반일에 대한 짧은 생각

1.
과거사 합의에 대해 이전 정부의 일이라고 싸그리 무시한다면, 소위 '침략' 역시 현재의 일본 정부가 아니라 과거의 일본 정부의 소행인데 어찌 현재의 일본 정부에게 사과와 배상을 바라나?

2.
더불어 사과와 배상을 받을 주체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일본의 침략 당시 대한민국은 없었다. 사과와 배상을 원한다면, 이전 정부에서 받았던 배상금과 일본 민간인들이 조선에 두고 갔던 재산들을 모두 돌려주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가? 사과와 배상도 태어나지도 않았던 대한민국이 받는 것이 아니라 당시 고통을 겪었던 조선인들만 받아야한다. 대한민국이 사과와 배상을 바란다면 그것은 88년생 광주 민주화 유공자와 뭐가 다른가?

3.
'성급한 반일화의 오류', 세계사에 기록될 만한 멍청한 국수주의
2019/09/17 12:13 2019/09/17 12:13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한 단상

어쩌다보니 18년, 19년식 국산차 2대를 보유하게 되었는데, 최근 몇년 사이의 전자장비의 발전은 10~20년 전 조립PC의 발전 수준을 보는 듯한 느낌.

09년 첫차를 살때만 해도 사실 그전 10년과 별 다른 발전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고 이후로 몇년도 그랬는데, 최근 한 5년 이내에 IT 발전과 융합되면서 정말 발전이 개월 단위로 보이는 기분.

모바일이나 노트북으로 많이 넘어가면서 지금은 조립PC는 게임 덕후나 고성능을 필요하는 전문가용 뺴면 거의 사양인데, 모바일/노트북과는 별개로 조립PC의 하드웨어 사양이 일상 사용 수준을 훨씬 뛰어넘게 발전해버린 것도 큰 이유인듯. CPU의 쿼드코어는 나온지 10년이 넘었고 지금은 옥타는 거의 기본인데, 윈도우나 어플리케이션에서 쿼드코어 이상을 제대로 지원한지는 얼마 되지 않음. 최근 윈도우10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10년가까이 되는 구형 헥사/옥타코어 데탑들도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없이 윈도우 업뎃만으로도 성능이 좋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정도이니..

자동차 시장도 5G 기술과 자율주행이 제대로 접목되면 10년이내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발전의 임계점이 오지 않을런지. 이미 하드웨어는 훌쩍 발전했는데도 소프트웨어적으로 100% 성능을 끌어내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거기에 전기차 시대로 돌입하면 정말 PC부품처럼 모듈화되고 수명이 다된 부품만 교체해서 생명연장하게 될지도. 옛날 타미야 미니카 개조하듯 그 모듈로 차량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그 모듈 산업도 렌탈과 결합해서 렌탈해서 쓰는 시대가 오는 건 아닐지.

삼성이 자동차 전장 세계 1위인 하만을 인수한 이유에도 이런 배경이 깔려있지 않을지.
2019/07/20 10:34 2019/07/20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