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로 흘러가는가?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인간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듯하다.
그 '끝'을 본 사람은 지금 지구상에는 아무도 없을테니 우문(愚問)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그 끝이란 무었일까?
모든 인간이 결국 맞이하게 되는 '현생에서의 죽음' 혹은 '지구 상에서의 소멸' 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까?
과연 그것을 끝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이 끝이라고 하기에 인간의 삶은 너무 복잡하고 오묘하고
그것이 끝이라고 하기에 인간은 너무 고등한 지능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하는 사람은 나 뿐일까?
단순히 각 인간 개체의 죽음이 인간의 끝이라면 식물이나 동물처럼 사는 것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우리 인류라는 종자체에게 어떤 바람직한 목적이나 지향점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인류가 그 지향점에 도달한다면 또 다른 세계가 열리는 것은 아닐까?
정말로 그런 세계가 있다면 인류는 그 과업을 향한 노력을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현생에서만' 행하는 것일까?
죽음 뒤에 또 다른 인생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죽음 뒤에 세상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만
그들이 본 세상은 대부분 그들의 문화나 종교와의 관련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들이 본 것이 진짜 죽음 뒤의 세상이었을까?
많은 인간이 두려워하는 죽임이 정말 끝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죽음을 우리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우리는 죽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거나 혹은 속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우리는 어디로 흘러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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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너무 현실인 것만 같아
눈을 뜨니,
한낱 꿈에 불과했네.
모두 꿈인 것만 같아
눈을 감아,
결국 놓치고 마네.
언제쯤 나비의 꿈에서
깨어날꼬.
언제쯤 인간의 꿈에서
깨어날꼬.
눈을 뜨니,
한낱 꿈에 불과했네.
모두 꿈인 것만 같아
눈을 감아,
결국 놓치고 마네.
언제쯤 나비의 꿈에서
깨어날꼬.
언제쯤 인간의 꿈에서
깨어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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