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h Brightman - Diva : the Singles Collection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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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Sarah Brightman

album : Diva - the Singles Collection

disc : 1CD

year : 2006

'Popera'의 여왕 'Sarah Brightman'의 best collection 'Diva : the Singles Collection'.

Sarah Brightman은 아마도 'Popera'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적인 singer이고, 그녀의 album은 국내 opera 열풍과 더불어 꾸준히 licence되고 있다. 2006년에 발매된, 스스로의 album에  'Diva'라는 단어를 당당히 붙인 이 album은 collection이라는 이름에 부합하게, 국내에 CF 삽입곡 등으로 사용되어  우리의 귀에도 익숙한 곡들을 다수 수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최근 TV program에 "Nella Fantasia"가 소개되어, 발매된지 4년이나 지난 이 album이 판매량의 상위권에 등장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Ennio Morricone'의 "Gabriel's Oboe"를 좋아하기에 원곡을 훼손한 느낌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국내 syndrome을 일으켰던 "Phantom of the Opera"와 대중적인 인지도에서 그녀의 대표곡으로 뽑기에 충분한, 'Andrea Bocelli'와 함께한 "Time to Say Goodbye"를 듣기 위해 이 album을 몇 년전부터 소장하고 있었다. 이번에 좋은 장비들로 다시 들으면서 전에는 듣지 못했던 매력들이 들리기 시작했는데, 높으면서도 맑고 풍부한 목소리와 ochestra가 참여하여 풍성한 연주에서 전에는 알지 못했던 감동들이 찾아왔다. collection이기에 이 album에 앞서, 이미 2001년에 국내에도 licence된 그녀의 album 'Classics'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다. 너무나도 양심적이게도 두 album에서 중복되는 곡은 딱 2곡 뿐이고, 그 2곡도 다른 version으로 수록되었기에 '우려먹기'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첫 track, Phantom of the Opera를 시작으로 마지막 track, 'Time to Say Goorbye'이 까지, 뛰어난 고음과 넓고 풍부한 음역으로 audio 기기의 성능을 시험하고 동시에 감동을 선사하는 음악세계를 경험하기 충분하겠다.

2012/11/22 03:49 2012/11/22 03:49

My Blueberry Nights :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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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Various (Soundtrack)

album : My Blueberry Nights : Music from theee Motion Picture

disc : 1CD

year : 2007

국내에 가장 유명한 중국어권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 '왕가위' 감독의 2007년 Hollywood 데뷔작 'My Blueberry Nights'의 Soundtrack.

감독으로서는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Hollywood에 데뷔작으로 여러모로 고뇌가 많았을 법한데, 연기 경험이 없는 'Norah Jones'를 주연으로 casting한 점은 의외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나는 아직도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 album이 Jazz의 명가라고 할 수 있는 'Blue Note'에서 발매했다는 점과 왕가위 감독의 탁월한 감각을 믿고 이 album을 구입하였다. Jazz, Soul, Blues 등 복고의 향기가 가득한 이 album은, 하지만 한 번 듣고는 CD 진열장에 고스란히 전시되게 된다. 그러다가 얼마전 PC-fi의 upgrade에 맞춰 새로운 음악을 찾다가, 우연히 이 album에 손이 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다시 들어본 이 album의 느낌은 처음과는 전혀 달랐다. album을 여는 Norah Jones의 고음도 저음도 아닌 적당한 balance의 음성을 시작으로 허스키한 매력의 'Cat Power'와 'Maroon 5'가 떠오르는 'Amos Lee', 그윽한 음성으로 달빛의 마법 속에 적셔들게 하는 'Cassandra Wilson' 등 다채로운 vocal의 향연은 귀를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 album의 가치를 더욱 살려주는 곡들은 연주곡들이다. 그야말로 메마른 황야를 가로지르는 고독한 버스여행을 그려내는 'Ry Cooder'의 'Busride'나 가둘 수 없는 새처럼 덧없이 놓치고 만 사랑을 그려내는 'Gustavo Santaolalla'는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2012/11/22 03:45 2012/11/22 03:45

J River Media Center + Monkeymote 사용기

Audioengine과 Musiland의 제품들을 통해 PC-fi에 입문하고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보면 PC-fi에서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된다. 다행히도 하드웨어보다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아서 선택은 몇 가지 소프트웨어로 압축되는데, 무료 소프트웨어는 'foobar 2000'이고, 유료 소프트웨어로는 지금 내가 쓰고 있는 'J River Media Cent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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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너무나 익숙한 iTunes와 비슷하다. 헌데 그럴만 한 이유가 있으니, J River MC의 개발자들이 iTunes의 개발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외형은 비슷하지만 성능은 너무나도 달라서, 무료인 iTunes가 하드웨어에와는 별개로 작동하는 보통의 media center라면 J River는 다양한 설정을 통해 하드웨어의 성능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media center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현존하는 대부분의 오디오 및 비디오 코덱을 지원한다. 저가형 스피커에서는 두 소프트웨어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수준의 하드웨어에 적절한 세팅을 한다면 그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J River MC의 공식사이트 (http://jriver.com/)에서는 49.98달러에 판매하고 있지만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버전 16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버전 18까지 판올림이 진행된 상태다.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더라도 라이센스는 유지되지만, PC-fi의 하드웨어 가격에 비하면 업그레이드 비용은 저렴한 편이기에 업그레이드를 추천한다.

HDD를 통한 음원 관리가 확실하게 편한 PC-fi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으니 바로 Hi-Fi 시스템과는 달리 마땅한 리모콘(Remote Controller)가 없다는 점이다. 그 대안으로 스마트폰와 홈네트워크가 발달하면서 iTunes를 위한 Remote같은 앱들이 리모컨을 대신하기 시작했는데, J River MC도 Remote같은 앱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대표적인 앱은 JRemote와 MonkeyMote이다.

JRemote는 iPad와 iPhone 모두를 지원하는 유니버셜 앱이고 MonkeyMote는 iPad와 iPhone이 별개의 앱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JRemote의 경우 9.99달러로 MonkeyMote의 iPad용 2.99달러와 iPhone용 1.99달러를 합한 가격보다도 비싸다. J River MC 자체를 공동구매로 저렴하게 구입한 나는 저렴한 iPad용 MokeyMote를 이용하기로 했다. 다만 MonkeyMote는 foobar 2000 버전과 그 외 J River를 포함한 다른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버전으로 나뉘어있기에 구입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J River를 지원하는 iPad 앱은 'MonkeyMote Music Remote HD'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iPad에 MonkeyMote를 설치하고 Wi-fi는 J River MC가 설치된 PC가 연결된 공유기로 연결한다. 그 다음 MonkeyMote 공식사이트(http://monkeymote.com)에 접속해서 download 페이지에서 J River MC plug-in installer를 받아서 설치하고, J River를 켜서 '서비스와 플러그인' 항목의 하위항목에서 'MonkeyMote'를 찾아 접속 암호와 포트를 설정한다. 마지막으로 iPad에서 MonkeyMote를 켜면 자동으로 J River MC가 설치된 PC를 인식하고, 접속 암호를 입력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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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eyMote 앱의 실제 구동모습으로 iTunes를 위한 Remote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J River MC의 기본 스킨처럼 어두운 색이고 좀 더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커다란 앨범 커버를 보여준다. JRemote는 사용하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이 정도면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모습으로 만족스럽다. 다만 Remote를 사용할 때보다 반응이 약간 느린 느낌인데,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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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와 iPad의 모습이다. 모니터와 같은 앨범 커버가 iPad에 보인다. J River MC를 구동하는 PC는 Musiland MD11과 Audioengine N22 + P4를 연결했다.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Audioengine 2 + D1은 Panasonic SL-CT810 CDP와 광출력으로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다.)
2012/10/31 01:35 2012/10/31 01:35

David Lanz - Finding Paradis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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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David Lanz

album : Finding Paradise

disc : 1CD

year : 2002

미국 New Age계의 살아있는 legend, David Lanz의 2002년 발매 album 'Finding Paradise'.

2000년대 초는 'Yuki Kuramoto', 'Steve Barakatt', 'Brian Crain' 등 여러 해외 New Age artist가 소개되고, 국내에서는 '이루마'가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면서 New Age의 저변이 확대되는 시기였다. 그 시기에 많은 album들이 licence되었는데, 이 album도 이미 소개한 'Romatic,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과 앞으로 소개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를 'the Symphonic Sessions'와 함께 2002년에서 2003년에 국내에 licence된 David Lanz의 album 가운데 하나이다. 막 언급한 두 장의 앨범들과는 다른 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두 album이 각각 best album이거나 best album 성격의 곡들을 ochestra 협연하려 만든 'collection'인 반면, Finding Paradise는 original album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오랫동안 소속했던 label 'Narada'를 떠나 'Decca'로 이적한 후 만든 album이라는 점이다. Narada 시절의 collection인 'Romatic...'과 비교하더라도 그 음악적 변화가 뚜렷하게 느껴지는데, Narada 시절에는, 우리가 '전형적인 Newage'로 알고 있는 피아노 연주가 기본이자 대부분인 곡들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Finding Paradise에서 들려주는 곡들은 피아노 연주가 medoly의 기본을 이루지만 string 뿐만 아니라, acoustic guitar, saxophone 및 타악기 등이 어우러져 'crossover'에 가까운 곡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그만큼 서정적 이기보다는 맑은 하늘과 맞닿은 푸른 바다가 돋보이는 album jacket만큼  밝고 상쾌하여, 어깨의 힘을 가볍게 빼고 감상할 수 있다. 1950년에 태어나서 발매 당시 50대 초반이던 그에게 '회춘의 기운'이 느껴지면서 오히려 더욱 낭만적이고 로맨틱해졌다고 할까? 2011년에 들어서, 이제는 legend라고 할 수 있는 band 'the Beatles'에게 헌정하는 앨범 'Livepool'을 발표한 점을 생각한다면, 약 10년 전인 이 album 발매 당시부터 그런 변화의 기운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또, 같은 2002년에 Narada에서 발매된 'Romatic...'이 -국내 가요계의 수 많은 사례들 처럼- 그의 이적에 앙심을 품은 Narada가 새 album 발매에 훼방을 놓으려고 발매된, label 사이 알력 싸움의 증거라는 생각도 든다.

David Lanz
David Lanz - Return to the Heart
David Lanz - Romantic: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
David Lanz - Cristofori's Dream
예스24 | 애드온2
2012/10/28 18:17 2012/10/28 18:17

S.E.N.S. - 透明な音樂 1 & 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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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S.E.N.S.

album : 透明な音樂(투명한 음악) 1&2

disc : 2CD (1CD + 1CD)

year : 2000

일본의 New Age duo 'S.E.N.S.'의 왕성한 discography를 정리하는 best album '透明な音樂'과 '透明な音樂 2'.

1988년에 결성된 일본에서 혼성 duo 'S.E.N.E.'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그리 놓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1988년 결성 후 2009년까지 총 43장에 달하는 방대한 album을 발표하였다. 이 방대한 discography 가운데 국내에는 일부만 소개되어, 이 두 장의 best album 외에 6장의 album이 licence되어있다. 'S.E.N.S.'는 'Sound. Earth. Nature. Spirit.'의 약자로 이 duo의 음악적 지향점을 보여주는 이름이라고 하며, 이름처럼 아름다운 선율의 곡들을 들려준다. 특히 이 duo의 음악은 TV CF나 드라마에 빈번하게 사용될 만큼 감각적이고 극적인 매력이 특징이다. '투명한 음악 1 & 2'의 수록곡 대부분이 역시 CF와 드라마 삽입된 곡들로 피아노 연주와 현악에 바탕을 둔 S.E.N.S.의 서정적이면서도 화사한 음악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 duo의 음악적 매력을 '극적'이며 '화사하다'고 표현했는데, 적절한 수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audio 기기의 경우에 그 극적인 절정, 'climax'에서 소리가 뭉개질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다. 일본에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 나의 영원한 diva '강수지'가 영어로 부른 'Moonlight Dream'이 수록되어 우리에게는 조금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을까한다.

2012/10/24 16:46 2012/10/24 16:46

Brian Crain - Piano Innocence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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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Brian Crain

album : Piano Innocence

disc : 1CD

year : 2003

'A walk in the forest', 'Butterfly Waltz' 등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Brian Crain'의 2003년 best album 'Piano Inocence'.

내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Notrh America의 New Age artist 가운데에 'Brian Crain'은 비교적 국내에 인지도가 있는 인물로 최근까지 그의 album들은 꾸준히 licence되어 발매되고 있고, 2002년과 2004년에는 내한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의 음악이 North America의 웅장한 대자연에 대한 동경과 더불어 내면의 감성까지도 적절히 녹여낸 연주를 들려주기에, 국내에서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인기곡인 'Butterfly Waltz', 'a Walk in the Forest', 'Northen Light' 등을 비롯하여 16곡을 수록하고 있는데, 이 album에 앞서 국내에 licence로 발매된 세 장의 album 'Moonlight', 'inside the Melody', 그리고 'Northen Sky'에서 대부분의 곡들이 발췌되었고 국내 미발매 album들에서 발췌된 'Morning Light'와 'Broken Shadows'를 수록하여 소장가치를 높이고 있다. 방안에서 감상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병품삼아 드라이브하면서 들을 때 그 감동을 100%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튼튼한 super-jewel case를 사용하였고 booklet에는 piano sheet도 담겨있다.

Brian Crain
Brian Crain - A Simple Life
Brian Crain 연주
Brian Crain - Piano and Light
Brian Crain 연주
Brian Crain - Piano And Violin Duet
Brian Crain 연주
예스24 | 애드온2
2012/10/10 16:10 2012/10/10 16:10

David Lanz - Romantic,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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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David Lanz

album : Romantic,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

disc : 2CD

year : 2002


North America(USA & Canada)의 Newage artist 가운데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20년이 넘는 경력으로 New Age계의 거물급 artist라고 할 수 있는 'David Lanz'의 best album 'Romantic :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

우리나라나 일본의 Newage artist,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이루마'나 'Yuki Kuramoto', 'Isao Sasaki' 등은 내적 감성과 서정성에 바탕을 둔 연주를 들려주는데에 반해 North America의 New Age artist, 'David Lanz'나 'Steve Barakatt', 'Brian Crain' 등은 그들은 지역문화적 특성(한국이나 일본과 마찬가지로)에 따라 대자연에 대한 동경과 낭만이 담겨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이런 차이는 악기 구성에서도 드러나는데, 한국과 일본의 경우 피아노 연주를 중심으로 조금씩 현악 정도를 첨가하는데에 반해, North America의 경우 피아노 뿐만 아니라 synth나 guitar, drum 등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시도들을 들을 수 있다. 2002년에 발매된 본작 'Romantic :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은 국내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지만 20년이 넘는 David Lanz의 Discography에서 제목 그대로 'Ultimate'하 추려진 27곡을 소개하고 있다. 추후 소개할 그의 'Finding Paradise'와 Brian Crain의 album들과 더불어 아직은 너무나 먼 땅인 North America 대자연의 낭만(romance)을 조금은 느껴볼 수 있는 안내서라고 하겠다.   'Narada'는 David Lanz가 소속된 label로 그의 성공에 힘입어 North America의 Newage 계열 label 가운데서 대표 label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먼 artist처럼 느껴지겠지만 이 album에 수록된 'Masque of Togaebi'는 우리나라의 '도깨비 설화'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쓴 곡이라고 한다.

2012/10/07 13:27 2012/10/07 13:27

Enya - Only Time : the Collectio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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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Enya

album : Only Time : the Collection

disc : 4CD

year : 2002

이제는 'New Age의 여왕'인 동시에 '우려먹기의 여왕'이라고 할 수 있는 'Enya'의 2002년 발매된 세 번째 best album 'Only Time : the Collection'.

이미 1997년에 'The best of Enya : Paint the Sky with Stars'가 발매되었고 이듬해인 1998년에 the best of Enya의 'extended edition'이라고 할 수 있는 'A Box of Dreams'가 발매되었다. Only Time에서는 무엇보다도 영화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의 'May it be'가 정식 수록되었고 앨범 'a Day without Rain'도 포함되어 무려 4CD라는 방대한 volume으로 Enya의 모든 discography를 집대성하여 발매되었다. 더구나 고급스러운 velvet case로 소장욕구를 자극하여서,  당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이었던 나는 수입반을(물론 2011년 현재까지도 국내에 licence되지 않았다) 7만원 정도에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첫 번째 best album은 고등학생 시절 발매 즉시 구입했고, 두 번째 best album도 수입반(역시 아직까지도 licence되지 않음)으로 소장한 상태였다. 2009년에는 'the very best of Enya'로 네 번째 best album이 발매되었으니, 가히 '우려먹기의 여왕'에 어울리는 처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50 track을 수록한 4CD와 고급스러운 case로collection의 본분에 충실하고, Enya가 들려주는 음악들 특유의 환상적이고 풍부한 깊이의 sound는 적당히 구색을 갖춘 PC-fi에서도 숨겨진 매력을 발산하며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2012/10/05 11:38 2012/10/05 11:38

오디오엔진 (Audioengine) D1 개봉기 및 사용기

액티브(active) 스피커 'A2'로 유명하고 스피커 위주로 만들어오던 'Audiogengine(오디오엔진)'에서 작년에는 첫 인티앰프 'N22'를 출시하더니 올해는 첫 DAC 'D1'을 출시했습니다. 적절한 가격에서 최대의 성능을 추구하는 기존의 제품들처럼 Audiogengine의 첫 DAC 'D1'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미 'Musiland'의 DAC MD11을 P4와 N22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기에 D1은 '그림의 떡'이었는데, 따로 사용하고 있던 A2를 가져오면서 A2와 함께 사용한다는 핑계로 유혹에 넘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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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박스를 열고 등장한 'Audioengine D1'의 모습입니다. Audioengine 제품답게 박스는 깔끔합니다. 'Premium 24-Bit DAC'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D1'의 'D'는 'DAC'의 'D'라고 생각되네요. D1의 크기를 반영하듯, 본체 박스의 크기는 다른 Audioengine 제품에 비해 매우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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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정식 수입된 Audioengine 제품에서 볼 수 있는 '카보시스 정품' 스티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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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면 다른 제품들처럼 내부 박스가 따로 있습니다. Audioengine 특유의 견고한 포장은 신뢰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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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박스의 모습입니다. 간략한 특징들이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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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박스를 열면, Audioengine 카탈로그와 사용설명서가 포함되어있고 그 밑으로 아담한 본체가 보입니다. 본체와 USB 케이블, 그리고 파우치로 매우 단촐한 구성입니다. 다른 Audioengine 제품들은 박스를 열면 본체와 부속품들이 파우치에 들어있는데, D1은 파우치가 별도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D1의 크기와 헤드폰 앰프 기능을 생각했을 때 휴대용 파우치로 생각됩니다.

카탈로그를 보면 국내에서는 아직 수입되지 않은 DAC D2도 있는데, 이 제품은 케이블로 직접 연결하는 D1과는 달리 wi-fi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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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11과 크기를 비교했을때, MD11는 데스크탑 컴퓨터의 ODD 보다 큰 사이즈라면, D1은 손바닥 크기로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갈 정도입니다. 볼륨 다이얼이 플라스틱 제질이었던 N22와는 달리 D1 왼쪽의 볼륨 다이얼은 금속 제질입니다. 밑에 'Power'라고 불이 들어와있는 LED자체가 전원버튼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전원 상태만 알려주는 LED로만 알았는데 눌러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더군요. 휴대성을 고려했는지 본체도 금속 제질도 되어있어서 아담하지만 단단하면서 야무진 느낌을 줍니다.

input은 전면에 헤드폰의 스테레오 케이블과 후면에 USB 케이블과 광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output은 RCA 케이블로 스피커나 앰프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인티앰프 N22 + 스피커 P4 + DAC MD11 구성에서 DAC를 D1으로 교체하면서 음질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물론 N22+P4+D1의 조합은 같은 Audioengine 제품군이기에 궁합은 나쁘지는 않습니다. N22+P4+MD11의 궁합이 워낙 좋았기 때문인지 MD11 대신 D1을 연결했을 때는, 소리의 해상도과 공간감이 줄어들면서 콘서트 홀의 앞쪽 가장 좋은 자리에서 듣다가 맨 뒤쪽에 가서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D1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들려주지만 MD11로 높아져버린 귀를 만족시키기는 조금 부족합니다.

하지만 D1을 A2와 연결했을 때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N22+P4+MD11이 저음과 고음을 넘나들며 천재성을 뽑내는 괴물같은 바리톤이라면, 가성비에서 당해낼 자가 없는 A2 혼자는 묵묵히 소신을 다하는 유능한 테너로 비유할 수 있는데, D1을 만난 A2는 N22+P4+MD11의 조합에서 들었던 해상력과 공간감을 들려줍니다. 물론 중저음이 N22+P4에 비교해서 부족할 뿐이지, 저가형 스피커들과는 비교했을 때는 뛰어납니다.

가격, 성능, 크기 그리고 디자인을 고려했을때, A2+D1의 조합은 PC-fi에서 최상의 조합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노트북과 함께 사용할 계획입니다.
2012/07/29 17:17 2012/07/29 17:17

오디오엔진(Audioengine N22 + P4) & 뮤질랜드(Musiland) MD11 개봉기 및 사용기

'Audioengine(오디오엔진) 2(이하 A2)'의 맛을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 PC hi-fi(이하 PC-fi 혹은 Desk-fi)에 대해 알아보다가, 국내 A2 공식 수입업체인 '카보시스'의 홈페이지(http://www.hifiondesk.com/)를 통해 오디오엔진의 신제품, 인티앰프 'N22'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검은 받에 시크하게 생긴 모습은 저를 홀리기에 충분했죠. 하지만 A2, 이 녀석은 active speaker이기에 인티앰프가 필요하지도. 사용할 수도 없더군요. N22와 좋은 궁합은 역시 같은 오디오엔진의 P4(이하 P4)인데, N22와 P4의 조합은 A2, 2세트를 상회하는 가격이기에 그냥 입만 다시고 있었죠. 그리고 PC-fi에 대한 관심은 USB DAC에도 눈을 돌리게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눈에 들어온 물건이 'Musiland USB DAC MD11(이하 MD11)'였습니다. 하지만 이 녀석의 몸값도 만만하지 않더군요. 그렇게 윈도우쇼핑만 하던 중, 제 인내심을 시험하는 물건이 올라오더군요. 바로 'Desk-fi 종결자'였습니다. 제가 눈독들이던 N22와 MD11을 포함한 'Audioengine N22 + P4'와 'Musiland USB DAC MD11'에 'OPUS Malena USB cable 1m'를 포함하여 '과연 마진이 남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가격에 '10대 한정'으로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카드 할부'라는 자발적인 '노비문서(?)'를 작성하고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개봉기 열어보기..



제가 많은 스피커를 들어보지 않았기에 A2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N22 + P4의 조합과 A2를 비교해야겠지만, 이 세트 구성을 한 꺼번에 설치해서 들었기에 'A2 대 N22 + P4 + MD11 + OPUS'라는 1 대 4의 불공평한 게임이 되었네요.

피아노 독주부터 오케스트라 연주와 락밴드의 연주, 팝페라의 고음부터 무거운 저음의 보컬까지 여러 CD를 약 2주 동안 들어보고 내린 생각입니다.  A2도 물론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스피커이지만 저음이 과장되는 느낌이 강한데, N22와 P4의 조합은 저음의 명확하지만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고음이 약하냐하면 그렇지도 않아서 모든 음역의 소리들, 보컬과 각 악기들의 소리를 뭉뚱그리지 않고 뚜렷하게 각 부분이 들리도록 분리시켜 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매우 파워풀해서 방에서는 MD11의 볼륨을 최대 99로 하고 N22의 볼륨을 중간 정도로 하면 PC에서의 미디어 플레이어의 볼륨은 20%을 넘기기가 힘들 정도로 힘이 넘칩니다. MD11은 192KHz 업샘플링을 위해 'Windows 7'에서 역시 이번에 PC-fi를 위해 공동구매로 마련한 정품 'J. River media center 15'로 WASAPI로 세팅하여 듣고 있습니다. 음원이 담고 있는 소리들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들려주지만, 그 소리들에 힘과 생동감을 담아서 또렷하게 들려준다고 할까요? 저처럼 하드웨어인 '오디오 기기'보다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CD의 수집 및 감상'과 '라이브 공연의 관람' 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MD11과 N22모두 헤드폰 앰프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데, N22로 들어보니 저렴한 축에 속하는 'AKG K158'에서도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네요. MD11과 OPUS Malena의 위력인지, A2에서 음원 재생없이 볼륨을 최대로 했을 때 상당히 거슬리게 들리던 노이즈가 이 조합에서는 볼륨을 최대로 했을 때  A2와 비교하여 50% 미만으로 들리네요.

이 세트를 구입해 놓고도 그 매력을 몰라서 한 번 듣고 넣어두었던 CD들을 다시 꺼내어 들어보니, 전에는 알지 못했던 매력들이 들리기 시작하네요. 더불어 고음질의 음원을 위해 'J. River MC15'로 CD들을 무손실압축인 APE로 다시 추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년전부터 iPod를 사용하면서 mp3로 CD 300여장을 추출해왔는데, 다시 APE로 그만큼 추출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걱정이네요. 책상에 올려놓기에는 P4 정도의 크기가 최대일듯하네요. 모니터를 두고 책상 양측에 늘어선 N22와 P4, 그리고 MD11의 모습이 마치 4천왕처럼 늠름하네요. 각종 케이블들은 우선 RCA 인터케이블만 'Neotech NEI-5003'으로 교체한 상태입니다.

P4는 'Audioengine P4'로 P는 passive를 의미하는 듯합니다. 줄여부른다면 AP4로 부르는게 더 정확하겠네요. 하지만 흔히 A2로 부르는 'Audioengine 2'는 active라서 A가 아니라 회사명의 A로 보는게 맞을 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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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6 04:26 2011/02/06 04:26